청약 권리와 혜택은 쉽게 살 수 없다
청약통장, 금리 금액 떠나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는 개념
기간과 납입 횟수가 충족된 통장이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통장에 비해 우위를 차지한다. 예를 들어 민영주택 청약에 한 번이라도 참여해 봤던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청약 가점 높은 순으로 점수를 따지는데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청약주택저축 가입기간 등이 중요 변수로 작용한다.
무주택기간과 부양가족수는 사실 대부분 거기서 거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가입기간에 따라 1점부터 최고 17점인데 이것 때문에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다.
청약저축을 지금 당장 해지한다면 17점이 날아간다. 최소 15년 이상을 기다려야 딸 수 있는 점수인 것이다. 따라서 무작정 청약통장을 해지하기 보다 신중하게 고려해봐야 한다. 청약통장 고유의 기능은 청약의 자격, 즉 권리와 혜택을 갖는다는 것이다.
2 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신축 아파트를 청약통장을 통해 당첨받기 힘들기 때문에 예외로 치겠다. 하지만 1 주택자이거나 무주택자라면 상황이 다르다.
목돈이 필요하다면 청약담보대출 활용
현재 부동산 침체로 아파트 분양 매리트도 없어졌지만 청약통장 해지보다는 상황을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부동산 침체 다음에는 분명 상승기가 도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기회가 왔을 때 청약통장을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 상승기에 가서 청약통장을 다시 만들어서 분양에 도전한다는 것은 너무 무의미하다.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 당장 자금이 필요하여 청약통장 해지를 고려한다면 청약담보대출을 활용하기 바란다. 납입금액의 95%까지 대출해준다.
놓칠 수 없는 소득공제 혜택
청약저축은 연 소득 7000만 원 이하 무주택세대주에 한해 연말정산 때 240만 원 한도로 40%(최대 96만 원)의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10만 원씩 12달 불입하여 120만 원이라면 여기에서 40% 소득공제를 받으면 48만 원까지 소득공제 가능하다. 단 가입일로부터 5년 이내 중도해지하는 경우 소득공제 받은 금액을 추징당하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1 주택자이거나 무주택자라면 해지보다는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향후 내 집 마련할 때 청약통장이 있으면 각종 금리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청약통장 섣부른 해지보다 각종 혜택을 모두 누리는 방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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